오늘 세미나는 원래 계획했던 자료들에 대한 토론을 하지 않고, 세미나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토론을 했습니다. 지난번에 '세미나를 하자'는 이야기들이 오가기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세미나를 어떻게 진행하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없이 시작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제가 문제의식을 제안하고 그에 대해 토론한 것입니다.
-제안-
현재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우리에게 부족한 지식을 알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이주노동자투쟁에 참가하고 있는 각자의 문제의식을 정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아까 번역하고 있다는 게 이거군 흠...
근데 DIY를 '직접행동'으로 번역하셨구랴. 저번 유니티와 함께 하는 언어교실에서 DIY를 어떻게 번역할 것인지 잠깐 고민한 적이 있었어. "자급자족"이라 하면 좀 어감이 크고, 자급실천이라 해도 좀 딱딱한 느낌, 꿘 느낌... 그냥 DIY로 사람들이 많이 쓰긴 하는데... 직접행동도 나쁘진 않은데, 또 DIY와는 차이고 있고...
곳/ 뭐라고 읽든 그건 자기 마음 입니다. 보통 디아이와이라고 읽는데, 너무 길고 뜻도 잘 통하지 않죠. 그래서 저는 '직접행동'이라는 단어로 섞어서 쓰고 있습니다. 물론 직접행동은 영어로 디렉트 액션이니 뭐니 하면서 디아이와이는 다른 것이다 뭐다 하는 식의 반론이 제기되겠는데요, 한 단어의 번역어가 한 단어로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뜻이 통하는 범위 내에서 섞어서 써도 무방하다고 봐요.
쿠르르/ diy의 뜻은 자기 스스로 행동한다는 것이에요. 직접 만들고 직접 행동하고 다른 것에 의존하거나 다른 이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것…
조금은 상투적이지만 가입인사드립니다.
진보누리에서 많이 본 아이디들이 있어 참 반갑네요.
저도 진보누리에 자주 갑니다.(요즘은 눈팅모드이지만)
이주노동자에 대해 관심은 많은데 직접행동으로 옮겨본적이 별로 없어서...
아무튼 초대해주신 쏘르쏘띠님 감사드리구요.
많은 활동은 못해도 자주 들려 많이 배우고 가겠습니다.
* S.C.D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4-08 11:35)